오늘 하루는 너무 고된 하루였다.
4차 주사를 맞기 전날인 오늘
오늘 입원하기 위해 빠담이는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
병원까지 여러 기구들을 가져가야한다니 처음에는 막막했다..
집앞 병원은 9시에 열지만 연휴 다음날이기에 일찍 가서 접수하고 데려올 생각이었다.
8시 45분쯤 병원에 갔고, 이미 열려있고 이미 진찰중이더라. 접수하고 바로와도 되는지 물어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빠담이를 와이프가 안고, 내가 호흡기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만 들고 심플하게 다녀오기로 함.
몇번 해봤다고 이 두개쯤은 너무 쉽긴 하더라. 병원에서 와이프랑 빠담이는 코를 쑤시고, 음성 결과지 받고 집으로 컴백.
이미 힘들기 시작.
마무리 짐을 싸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챙기고 치우고 애보고..
네뷸라이져 하고 짐을 하나 둘 가저다 뒀다. 근데 아까전까지 되던 엘레베이터가 되지않는다.. 점검중.. 고장이 남
1.산소발생기,산소통,휴대용 석션기
2.타포린백 2개 유모차
3.캐리어,모빌,산소호흡기 거치대,
4.백팩,노트북가방,담요,수유쿠션
전에 한번 해봤다고 나름 합리적으로 실음.
마지막에는 내가 호흡기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들고. 와이프가 빠담이를 들음
차에 태우고 김밥주문한거 찾아오고.
정리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50분쯤 걸렸나..
지하 4층~6층 모두 만차여서 삥글돌다 일단 주차를 가에다 함.
혼자 입원수속을 하고, 간소화된 짐만 들고 1층에서 와이프 손에 출입증 채우고 4층 입원.
한 서너본 오가며 짐을 옮기고..
Sma 검사(부모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했고 체혈실 가서 피를 뽑았다.
그사이 수유를 했고. 수유를 해서 바로 콧줄을 바꾸지 못했다
한시간 뒤쯤 빠담이 콧줄을 오른쪽에 했던걸 빼고 왼쪽이 넣었는데 산소포화도가 뚝뚝..
뭔가 이상허긴 했다.
1층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코로넣은데 입에 있단다..
그렇게 다시 입원실로 와서 말씀드린게 이미 다섯시 반?
하도 안와서 가보니 40분은 걸릴것 같다고 한다.
일단 빼주겠다고 해서 빼는데 쭉 잡아 빼니 입에서 갑자기 콧줄이 확나왔다 들어가더라..
와이프랑 나는 이미 토할거 같았다.
근데 오지게 안와서 6시에 밥을 못먹였고. 한참후에 다른인턴쌤이 와서 다시 넣어줬고, 엑스레이도 이동식으로 와서 찍고 갔다.
확인 후 7시에 수유할수 있었다..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 9시에 네뷸라이저를 하고 나는 숙소로 왔다.
눈도 많이온다그러고.. 내일주사 맞고 호흡기병동으로 이동해야 해서.. 사천일정도 취소되어서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자려고 했고. 잠이 잘안왔는데. 와이프가 병원을 가야 할것 같다고 한다. 내일 교대하고 피부과랑 산부인과를 다녀오기로 했다.
잠이 확 깨서 일기를 써버린다.
내일 빠담이가 주사를 잘 맞고, 호흡기병동으로 전원하여 호흡기를 잘 뗄 수 있도록 힘주시고,
와이프에게 별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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