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빠담아빠다 2022. 8. 19. 11:01

2022.08.11

무게 2.9kg

키 49cm


빠담이가 태어났다.
내가 보낸 편지가 제법 먹혔나보다.
8월11일 목요일 오전 9시 막달 진료는 1주일 마다 있어 병원에 가는날.
진료를 받던 우리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바로 양수가 줄었다는 말. 38주 6일이 었고, 35주 6일만 지나면 병원에서 날수 있고,
이미 챙길거 다 챙긴것 같아서 나올떄 됐으니 나오라 한거였는데,
입원하고 뭔가 약을 넣는다고 하는게 아닌가.

우리는 서로 어버버하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와이프를 진통실로 보냈다..
사실 우리는 그날 일정이 있었다. 예정일은 8/19일이었고,
나는 롯데백화점에 갈생각이었고, 진료받고나서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다
와이프는 밥을 먹지 못한거다..(다음날 아침까지)

나는 짐을 가지고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가 짐을 싸고, 음쓰를 버리고, 쓰레기도 버렸다.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끼니도 대충 때우고 도착한 시간은 11시반
진통실 앞에는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 둘정도가 더있었고,
각자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진통실에는 산모 한명만 있다면 보호자를 드려보내지만,
둘이상있을경우 다시 쫒겨난다.
한번 들어갔다 쫒겨나고, 6시쯤 들어갈수 있었다.

원래 원장님 계획은 자궁문 3센치가 목표였고,
5시에 약을뺴고 경과를 보자고 했지만,
진진통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저녁을 먹지 못했다.

7시에 4센치가 열려 무통을 꼽고, 가족분만실로 들어갔다.
당직쌤은 해뜨기전 나올확률 60%라셨다.
내진을 할수록 점점 자궁문은 열렸고,
11시부터였을까 숨쉬기 연습을하고,
11시 38분에 빠담이를 만났다.

출산은 정말 힘들다는것을 느꼈다.
숨쉬기 연습할떄 와이프가 힘을주는 순간 와이프 머리를 들어줘야 했다.
이러다 잘못되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난 묶어야 되나 생각을 했고, 와이프는 묶자고 했다.
너무 힘들어 하는걸 보니 이거 둘쨰는 무리인것 같았다.

빠담이를 한번안아보고, 와이프 후처치 후 1시간 기다렸다가, 1시쯤 와이프는 입원실로 갔다.
우리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와이프는 어쩔수없이 입원실로 나는 집으로,
그렇게 빠담이는 나온지 22분만에 D+2일이 됐다.

* 화욜인가 수요일에 나는 용하다는 나와라이 1시간 반복재생을 유튜브에서 찾아 빠담이에 들려줬고,
신기하게도 빠담이는 예정일보다 8일 먼저 태어났다.
* 자궁문 열리는 약을 넣고, 문이 열리지 않아, 와이프에게 사랑은 열린문을 유튜브에서 찾아 보내줬다. 그이후에 자궁문은 열리게 됐다.
 쨈지랑 19에게도 나중에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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