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빠담이는 정말 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않이 컸다
했던얘기일 수 있는데..
몇달전까지만 해도 엄마와 1.5m이상 떨어지면 울고, 밥먹으러 식탁까지만 가도 울고
엄마보다 다른사람이 더 가까우면 울고
심지어 3월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하루 회식으로 못가고 그다음날 사천을 당일치기로 갔다가,
얼굴이라도 보고오겠다며 힘든몸을 이끌고 간 나를 마치 처음본사람처럼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하며 울었다.
가끔 힘든 와이프 대신 내가 재워보겠다며 방에 들여보내면 잘 놀다가 졸리기 시작하면 엄마를 찾으면서 울었다.
남자는 울지 않는건데.. 빠담이는 많이 울었었다.
요즘은 나를 봐도 울지 않고, 파닥거리고(신남), 다리흔들흔들(짱신남), 허리흔들흔들(최고신남)
밥먹을때 우리 처다보면서 웃거나, 혼자 잘 놈.ㅎㅎ
일주일에 한번씩 와이프가 1시간-2시간-3시간-4시간 자리를 비워도 나랑 잘 논다.(울면 티비틀어버림)
한달전? 쯤에 부터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재우기를 시도했는데 총 세번! 클리어 해버렸다.
눈이 돌아가고, 눈이감기고 하지만 어떻게든 안자려고 눈에 힘빡! 눈썹 힘빡!
하지만 대한사람은 대한으로란 말이 있듯이 애국가 1절이면 훅 가버린다.
손끝으로 살짝 토닥도 안되고 도닥이면서 애국가를 불러줘야 한다.
와이프 들여보내고, 8시에 밥먹이고, 네불라이저 하고, 애국가로 재웠는데 미열이 있어서 다벗긴상태였다.
창문 열고, 선풍기 틀고, 열 내리는데는 폴레드 만한게 없는 것 같다.
빠담이 열날때마다 폴레드 발란스토퍼를 꺼내고, 강풍으로 틀면 등에 열이 잘 빠진다.
그렇게 열 을 좀 내리고, 와이프가 잠을자니 이불도 가지러 가지도 못하겠고, 대충 옆에 누워서 시간때우니 와이프가 나오더라.
12시쯤 빠담이가 깨고, 와이프가 방에서 나오고, 그때서야 씻을 수 있었다.
씻고나오니 아직 안자고 놀고있음. 이불이 펴고 거실에 누워서 와이프 비키라 한다음에 내가 재웠다.
동~해~ 물과 (눈돌아가는걸 붙잡음) 백~ 두~ 산~ 이 (눈돌아감)
끝
빠담이 재우기 총4회 입상
엄마없이 빠담이보기 3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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